디스크립션
유당불내증은 신생아와 영유아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소화 문제 중 하나로, 모유나 분유 속에 포함된 유당을 소화하는 효소(락테이스)가 부족하여 발생한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기는 모유나 분유를 섭취한 후 복부 팽만, 가스,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부모들은 모유수유를 계속해야 할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더욱이 젖양이 부족한 경우까지 겹치면 모유수유를 지속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모유수유를 중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기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적절한 대처법을 적용하면, 유당불내증을 가진 아기들도 모유수유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유당불내증이란? 모유수유가 가능할까?
유당불내증은 유당(락토오스)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테이스(lactase)가 부족할 때 발생한다. 이 효소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으면 유당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장에서 발효되면서 가스가 차고, 복부 팽만,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유당불내증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선천성 유당불내증은 매우 드문 경우로,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락테이스를 거의 생성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 경우 모유뿐만 아니라 유당이 포함된 모든 유제품 섭취가 어려워 별도의 대체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둘째, 일시적(이차성) 유당불내증은 바이러스 감염, 장염, 항생제 복용 등으로 인해 장 점막이 손상되면서 일시적으로 락테이스 생산이 감소하는 경우다. 이 유형의 유당불내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셋째, 발달성 유당불내증은 미숙아에서 자주 발생하며, 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서 락테이스 분비가 부족한 경우다. 일반적으로 장이 발달하면서 점차 정상적인 유당 소화 능력을 회복한다.
그렇다면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기에게 모유수유가 가능할까? 일반적으로 모유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기에게도 가장 적합한 영양 공급원이다. 특히, 일시적 유당불내증이나 발달성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에는 모유 속에 포함된 면역 성분과 영양소가 장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므로, 가능한 한 모유수유를 지속하는 것이 권장된다.
유당불내증과 젖양 부족, 어떻게 해결할까?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기를 모유수유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수유 방식 조절이 필요하다. 모유는 처음 나오는 전유(foremilk)와 후유(hindmilk)로 나뉘는데, 전유에는 유당이 상대적으로 많고, 후유에는 지방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기가 전유를 많이 섭취하면 설사나 복부 팽만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한쪽 가슴에서 충분히 수유하여 후유까지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유당 분해 효소 보충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아기에게 락테이스 효소 보충제를 소량 섞어서 먹이면 유당 소화가 더 원활해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모유수유를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유수유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 저유당 분유를 일시적으로 병행할 수도 있다. 완전한 모유수유가 힘들다면, 저유당 분유를 함께 사용하면서 아기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모유가 기본적으로 아기의 장 건강을 돕는 기능을 하므로, 가능하면 모유수유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편, 유당불내증과 함께 젖양이 부족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젖양이 부족한 가장 큰 원인은 수유 빈도가 낮거나, 수유량이 충분히 유지되지 않는 경우다. 이를 해결하려면 규칙적인 직수(직접 모유수유)와 유축을 병행하여 젖 생산을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밤중 수유는 프로락틴(prolactin)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젖양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젖양을 증가시키는 음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오트밀, 두유, 견과류, 퀴노아 등은 수유 촉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젖양 유지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역시 젖양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유 환경을 편안하게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당불내증 아기를 위한 모유수유 지속 방법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기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만약 아기가 모유를 먹고 심한 설사나 체중 감소를 보인다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수유 방식을 조절해야 한다.
유당불내증이 있더라도 대부분의 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유당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간다. 따라서 부모는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아기의 반응을 살피면서 모유수유를 지속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모유는 아기의 면역력과 장 건강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완전히 중단하기보다는 수유 방식을 조절하거나 보충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장염이나 감염으로 인해 일시적인 유당불내증이 발생한 경우, 장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아기의 영양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모유 속에 포함된 면역 성분이 장 점막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모유수유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결론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기라도 대부분의 경우 모유수유가 가능하며, 오히려 모유가 장 건강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당불내증의 유형과 정도에 따라 수유 방식을 조절하고, 필요하면 락테이스 효소 보충제나 저유당 분유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젖양이 부족한 경우에는 수유 빈도를 늘리고, 유축을 병행하며, 수유 촉진 식품을 섭취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부모가 아기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건강한 모유수유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