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은 신체의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갑상샘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중인 여성에게 갑상샘질환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갑상샘기능저하증, 갑상샘기능항진증, 하시모토갑상샘염, 그레이브스병 등 대표적인 갑상샘질환을 개별적으로 살펴보고, 임신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갑상샘기능저하증과 임신
갑상샘기능저하증(저하증)은 갑상샘호르몬이 부족하여 신체 대사가 느려지는 질환으로,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 민감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의 약 2~3%**가 갑상샘기능저하증을 경험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유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관리 방법
- T4(레보티록신) 보충 치료: 임신 중에도 안전한 치료법으로, 혈중 TSH(갑상샘자극호르몬)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정기적인 갑상샘 기능 검사: 임신 초기와 중기, 후기에 TSH 및 T4 수치를 검사하여 치료 계획을 조정해야 합니다.
- TSH 목표 수치:
- 임신 1기: 0.1~2.5 mIU/L
- 임신 2기: 0.2~3.0 mIU/L
- 임신 3기: 0.3~3.0 mIU/L
- 요오드 섭취 조절: 요오드는 갑상샘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이므로, 임신 중 하루 220~250㎍의 요오드 섭취가 권장됩니다.
2. 갑상샘기능항진증과 임신
갑상샘기능항진증(항진증)은 갑상샘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신체 대사가 빨라지는 질환입니다. 전체 임신부의 약 0.1~0.4%가 갑상샘기능항진증을 앓고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조산, 고혈압, 태아 성장 지연 등의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관리 방법을 잘 숙지하면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습니다.
관리 방법
- 항갑상샘제(PTU, 메티마졸) 사용: 임신 초기에는 PTU(프로필티오우라실)가 선호되며, 2기 이후에는 메티마졸(MMI)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갑상샘 기능 검사: TSH 및 자유 T4(Free T4)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과다 치료를 방지해야 합니다.
- TSH 목표 수치: 일반적으로 TSH 수치는 0.1~2.5 mIU/L 범위로 조절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자가면역질환 여부 확인: 그레이브스병과 같은 자가면역 갑상샘질환이 있는 경우 면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3. 하시모토갑상샘염과 임신
하시모토갑상샘염은 면역계가 갑상샘을 공격하여 기능이 저하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임신부의 약 5~10%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유산 및 태아 신경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산 및 태아 신경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아래 관리 방법을 숙지하시고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관리 방법
- T4 보충 치료: 일반적인 갑상샘기능저하증과 동일한 치료가 적용됩니다.
- 자가항체 검사(TPOAb, TgAb): 갑상샘항체가 있는 여성은 갑상샘 기능이 정상이어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출산 후 갑상샘 기능 검사: 일부 여성은 출산 후 갑상샘 기능이 회복되거나 반대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그레이브스병과 임신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샘기능항진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면역체계가 갑상샘을 과도하게 활성화시키는 질환입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 조산, 태아기형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법은 아래 관리 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 입니다.
관리 방법
- 임신 전 치료 고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임신 중에는 금기이며,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미리 치료를 완료해야 합니다.
- 임신 중 약물 치료: PTU를 사용하며, 필요한 경우 최소 용량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 신생아 갑상샘 기능 검사: 항체가 태반을 통과할 수 있으므로, 신생아의 갑상샘 기능을 확인해야 합니다.
5. 갑상샘질환을 가진 여성의 임신 준비 및 조언
갑상샘질환이 있어도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합니다.
✅ 임신 준비 시:
- 갑상샘 기능 검사를 통해 TSH 및 T4 수치를 정상 범위로 조절해야 합니다.
- 갑상샘 관련 항체 검사를 실시하여 면역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필요 시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임신 전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신 중:
- 임신 초기에는 갑상샘 기능 변화가 심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매 4~6주)를 권장합니다.
-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의료진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철저한 건강 관리로 태아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출산 후:
- 일부 여성은 출산 후 갑상샘 기능이 급격히 변화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모유 수유 중에도 갑상샘 치료가 가능하므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샘질환이 있는 여성도 충분히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희망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