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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계획이 있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난소 기능 검사를 고민해본 적 있을 겁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받고, 비용은 얼마나 들며, 결과는 언제 확인할 수 있는지 등 현실적인 정보들을 정리해드립니다.
1. 병원에서는 뭐라고 말해야 할까? 검사 요청하기까지의 실제 대화
막상 병원에 가면 뭐라고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난임 걱정, 조기 폐경 우려로 난소 기능을 알고 싶을 때는 정확하게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진료 접수나 진료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제 표현입니다:
“최근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졌어요. 혹시 난소 기능이 떨어진 건 아닌지 걱정돼서 검사를 받아보고 싶어요.”
“난소 기능 검사를 받고 싶은데, AMH 검사를 포함해서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임신을 준비 중이라서 미리 난소 기능이 어떤지 알고 싶어요.”
산부인과 전문의는 위와 같은 요청을 들었을 때 대부분 AMH 검사를 포함한 난소 기능 검사를 안내해 줍니다.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던 병력이 있다면 별다른 설명 없이도 검사가 권유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검사만 받고 싶다’고 해도 진료 후 채혈과 초음파 검사를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2. 난소 기능 검사는 어떻게 이뤄질까? 검사 방식, 비용, 보험까지
난소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시행되는 검사는 다음 두 가지입니다:
① AMH 검사 (Anti-Müllerian Hormone)
- 방식: 혈액 검사 (채혈)
- 의미: 난소에 남아있는 난포의 양(난소 예비력)을 측정
- 장점: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언제든 검사 가능
- 소요 시간: 채혈 후 결과까지 보통 1~3일 소요
- 비용: 3~5만 원 (병원마다 상이)
- 실손 보험: 질환 코드 없이 단순 검사 목적일 경우 비급여, 보험 청구 어려움
- 단, 생리불순이나 배란장애 등 질병이 의심되는 경우 질환 코드가 부여되면 일부 보험 적용 가능
② 질식 초음파 검사
- 방식: 질 내 초음파를 통해 난소의 크기, 난포 수 등을 확인
- 의미: 난소의 물리적 상태, 낭종 유무, 난포 개수 등을 확인
- 소요 시간: 5~10분
- 비용: 2~3만 원 (보험 적용 시 더 저렴)
- 주의점: 생리 중에는 정확한 관찰이 어려울 수 있어, 생리 직후 방문을 권장
보통 AMH 검사와 초음파는 함께 진행되며, 진료 + 검사까지 총 5만~8만 원 선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학병원보다 여성전문병원, 난임병원이 조금 더 자세하게 검사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3. 결과는 언제,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다음은?
AMH 검사는 채혈 후 평균적으로 1~3일 이내에 결과가 나옵니다. 결과는 병원에 직접 방문하거나, 일부 병원은 문자 안내 혹은 전화 상담으로도 알려줍니다. AMH 수치 해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위: ng/mL):
수치 범위 의미
3.0 이상 | 난소 기능 매우 양호 |
1.0 ~ 2.9 | 정상 범위 |
0.5 ~ 0.9 | 주의 필요, 기능 저하 가능성 |
0.5 이하 | 난소 기능 저하, 조기난소부전(POI) 가능성 |
※ 수치는 나이, 기저 질환, BMI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설명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결과가 낮게 나온 경우, 의사는 다음과 같은 후속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추가 검사(호르몬 패널, FSH, 에스트라디올 등)
- 임신 계획이 있다면 난임 상담 연계
- 호르몬 불균형에 따른 피임약 처방 혹은 HRT 안내
- 정기적인 모니터링 권고 (6개월~1년 간격)
의사에게는 다음과 같이 후속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 수치가 이 정도면 임신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이 수치를 개선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생활습관 중에 꼭 바꿔야 할 게 있을까요?”
난소 기능은 나이뿐 아니라 스트레스, 체중 변화, 수면의 질, 흡연 등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의료진은 생활 전반에 걸친 조언도 함께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요약
난소 기능 검사는 어렵거나 거창하지 않습니다. 생리 변화나 임신 계획, 건강 점검 차원에서 간단한 채혈과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비는 대부분 5~8만 원 선이며, 질환 코드가 있을 경우 실손보험 적용도 가능하니 진료 시 꼭 의사와 상의해 보세요.
혹시라도 지금 생리 주기가 바뀌었다면, ‘괜찮겠지’ 하지 말고 지금 바로 진료 예약을 해보세요. 내 몸의 리듬을 확인하는 건, 결국 내 삶을 지키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