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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늦는 우리 아이, 기다려야 할까? 말이 트이도록 돕는 방법

by lloooopsll 2025. 3. 30.

말이 늦는 우리 아이, 기다려야 할까? 말이 트이도록 돕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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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참 말을 배울 시기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옹알이만 하거나, 또래보다 현저히 적은 단어만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주변에서 "우리 아이는 벌써 문장을 말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말이 늦을까?" 하는 고민이 더욱 커진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고, 단순히 말이 늦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단순한 말 느림이 아니라, 발달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말이 트일지, 아니면 도움이 필요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말이 늦는 아이들의 특징과 원인, 그리고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말 트이기 방법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우리 아이, 정말 말이 늦은 걸까? 발달 기준 확인하기

말이 느린 것과 말하는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다를 수 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이 정상 범위 안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아이가 보통 다음과 같은 언어 발달 단계를 따른다면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 있는 것이다.

  • 6개월 전후: 옹알이를 시작하고, '마마', '바바' 같은 소리를 낸다.
  • 12개월 전후: ‘엄마’, ‘아빠’ 같은 간단한 단어를 말할 수 있다.
  • 18개월 전후: 10개 이상의 단어를 말할 수 있으며, 의미 있는 단어를 사용하려 한다.
  • 24개월 전후: 50개 이상의 단어를 알고, 2~3단어를 조합해 문장을 만들기 시작한다.
  • 36개월 전후: 기본적인 문장을 말하고, 자신의 요구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 기준에 크게 벗어난다면 부모는 아이의 언어 발달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단순히 "조금 늦을 뿐이야"라고 넘기지 말고 전문가의 상담을 고려해야 한다.

24개월이 지나도 단어 수가 10개 미만인 경우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거나 눈 맞춤이 거의 없는 경우
말보다는 손짓, 울음으로만 의사소통을 하려는 경우
동요나 반복적인 소리만 따라 하고, 의미 있는 단어 사용이 거의 없는 경우
자기만의 언어(예: 아무 의미 없는 단어를 반복하는 것)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이 있다면, 단순히 늦된 것이 아니라 언어 발달 지연이나 신경 발달의 차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말이 늦는 원인, 무엇이 있을까?

아이가 말을 늦게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원인 몇 가지를 살펴보자.

1. 단순 발달 지연

어떤 아이들은 다른 영역(신체 발달, 감각 발달 등)에 더 집중하느라 말을 배우는 속도가 느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운동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걷고 뛰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면서 말하는 것이 뒤처질 수 있다.

2. 환경적인 요인

아이가 말을 배울 기회가 적다면 언어 발달이 늦어질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이 적거나, 부모와의 대화가 적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말할 기회가 줄어든다.

3. 청각 문제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는 듣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말을 늦게 한다면, 먼저 청력이 정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있거나, 난청이 있는 경우에는 언어 발달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4.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또는 기타 발달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단순히 말이 늦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언어뿐만 아니라 눈 맞춤이 적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부족하거나,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면 자폐 스펙트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 아이, 말이 트이도록 돕는 방법

아이가 말을 늦게 한다면,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아이에게 더 많은 말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방법을 실천해보자.

1. 아이와 대화할 때, 짧고 명확한 문장을 사용하기

아직 말을 배우는 단계의 아이에게 너무 긴 문장을 사용하면 이해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 "이거 먹고 싶으면 엄마한테 말해야지~ 뭐 먹고 싶어?" → 너무 길다!
"사과 먹을까?" → 짧고 명확하게!

아이가 말할 기회를 가지도록, 짧은 문장으로 반복해서 말해주자.

2.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게 유도하기

아이가 손짓이나 울음으로 원하는 것을 표현할 때, 말로 유도해보자.
예를 들어, 아이가 물을 마시고 싶어 손가락으로 가리킨다면,
✅ "물! 물 주세요!"라고 말해준 후, 아이가 따라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3. 놀이를 활용한 언어 자극 주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가장 자연스럽게 배운다. 역할 놀이(예: 인형놀이, 가게 놀이 등)를 하면서 대화를 유도하면 아이가 말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다.

4. 노래와 그림책 활용하기

노래와 그림책은 아이가 단어를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반복적인 가사가 있는 동요는 아이가 따라 하기 쉽다.

5. 기다려주고 반응해주기

아이가 말을 하려 할 때 부모가 너무 서두르면 아이가 말할 기회를 잃는다. 아이가 천천히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어떤 말이든 반응을 보여주자.


기다릴까, 상담을 받을까? 부모가 해야 할 선택

아이가 말을 늦게 한다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부모가 아이의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눈 맞춤이 적거나, 24개월이 지나도 10개 이상의 단어를 말하지 못하거나, 의미 없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면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언어 치료를 받는 것이 꼭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빠르게 개입하면 아이가 더 효과적으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결론 – 말이 늦어도 괜찮아, 하지만 적절한 자극이 필요해!

모든 아이가 같은 속도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로 말을 배워나갈 것이다.

기다려야 할 때와, 도움을 받아야 할 때를 잘 구분하고, 아이가 더 쉽게 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자. 무엇보다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와 즐겁게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아이, 조금 느릴 수 있지만, 분명히 자기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