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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운동·감각 발달, 7~9개월 아기의 성장 변화

by lloooopsll 2025. 3. 18.

신체·운동·감각 발달, 7~9개월 아기의 성장 변화
신체·운동·감각 발달, 7~9개월 아기의 성장 변화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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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7~9개월에 접어들면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발달이 눈에 띄게 성장한다. 신생아 시기와 비교하면 이제는 혼자 앉고 기는 모습이 보이며, 손의 협응력이 증가해 작은 물건을 쥐는 능력이 발달한다. 또한,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지면서 부모나 주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해지는 시기다. 이러한 변화는 아기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므로 부모가 세심한 관찰과 적절한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기의 가장 큰 신체적 변화 중 하나는 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7개월 무렵부터 아기는 배밀이를 하거나 손과 무릎을 이용해 이동하려는 시도를 한다. 8~9개월이 되면 기는 속도가 빨라지고, 손을 짚고 일어서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근육 발달과 균형 감각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기가 안전하게 기어 다닐 수 있도록 바닥을 깨끗이 유지하고 위험한 물건을 치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손과 손가락을 이용한 소근육 발달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7개월경에는 손으로 장난감을 잡고 흔들거나 입으로 가져가 탐색하는 행동을 보이며, 8~9개월이 되면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작은 물건을 집는 '엄지검지 집기' 동작이 가능해진다. 이는 나중에 스스로 음식을 집어먹고 더 정교한 손 움직임을 하는 기초가 된다. 부모는 다양한 촉감의 장난감을 제공하여 아기의 감각과 운동 능력을 동시에 자극하는 것이 좋다.

감각 발달 또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7~9개월 아기는 시각적으로 더 먼 거리를 볼 수 있으며, 부모의 얼굴 표정을 인식하고 감정을 구별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또한, 색깔과 모양을 구별하는 능력이 향상되면서 밝고 선명한 색상의 장난감이나 그림책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청각 발달도 계속 진행되어 다양한 소리에 반응하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돌려 반응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7~9개월 아기의 언어·인지 발달, 어떻게 도와줄까?

이 시기의 아기는 언어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며, 옹알이의 형태가 더욱 다양해진다. 7개월경에는 단순한 모음과 자음을 결합한 옹알이를 하며, 8~9개월에는 "마마", "바바" 같은 반복적인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는 본격적인 언어 습득의 기초 단계로, 부모가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대화를 시도하면 아기의 언어 능력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

아기는 이 시기부터 특정한 단어와 의미를 연결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엄마", "아빠"라는 말을 들으면 해당 인물에게 반응하며, "안돼"라는 말을 들으면 특정 행동을 멈추려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부모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단어를 사용하여 아기가 단어와 의미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인지 발달 면에서는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능력이 더욱 강화된다. 예를 들어,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거나, 물건을 떨어뜨리면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반복적으로 실험하며 세상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탐색 활동은 아기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는 간단한 장난감 블록이나 버튼을 눌러 반응이 나타나는 장난감을 활용하여 아기의 인지 발달을 돕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시기의 아기는 사라진 물건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개념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이전까지는 부모가 눈앞에서 사라지면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부모가 방을 나가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이는 애착 형성과도 연관이 있으며, 부모가 "까꿍 놀이"를 통해 이러한 개념을 강화해 줄 수 있다.

애착과 사회성 발달, 7~9개월 아기와 부모의 역할

애착 형성은 7~9개월 아기의 정서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 시기의 아기는 주 양육자와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흔히 ‘낯가림’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건강한 애착 형성의 일부로, 아기가 안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을 의미한다.

낯가림이 심한 아기의 경우, 부모가 곁에서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강제로 새로운 사람과 접촉하게 하기보다는 부모가 함께 있을 때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부모가 따뜻한 목소리로 격려하고 안심시켜 주면 아기는 점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사회성 발달도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다. 7~9개월 아기는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치는 등의 간단한 제스처를 따라 하기도 한다. 또한, 다른 아기들과의 교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며, 친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별하는 능력이 더욱 발달한다. 부모는 아기와의 교류 시간을 늘리고, 놀이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식과 함께 변화하는 7~9개월 아기 성장 패턴

7~9개월이 되면 아기의 식습관에도 큰 변화가 나타난다. 모유나 분유 외에도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섭취하면서 새로운 식감과 맛을 경험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단순히 음식을 삼키는 것이 아니라 씹는 연습을 하면서 턱 근육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는 처음에는 묽은 죽 형태의 이유식을 먹다가 점차 덩어리가 있는 음식으로 넘어가게 된다. 씹는 연습이 부족하면 이후 고형식을 먹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식감을 조절하며 다양한 재료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먹는 연습을 하면서 자율적인 식사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이유식 도입과 함께 배변 습관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고형 음식이 소화기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비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

7~9개월 아기는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이 시기의 놀이와 상호작용은 아기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기기 시작하면서 운동 능력이 발달하고, 언어 능력이 향상되면서 부모와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진다. 또한, 낯가림이 시작되며 애착이 형성되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부모는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적절한 놀이와 자극을 제공하여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7~9개월 시기는 아기가 스스로 세상을 탐색하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단계이므로, 부모의 따뜻한 격려와 지지가 아기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