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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치료 후 생리 변화, 언제까지 지속되나요?

by lloooopsll 2025. 6. 25.

수술은 끝났지만 불안은 계속될 때, 회복기 여성들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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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치료 후 생리 양상이 이전과 달라져 걱정되시나요? 수술 이후 나타나는 생리 변화는 어떤 것이 정상이고,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회복기 여성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1. 자궁근종 수술 후 생리가 다시 돌아오는 시기와 그 특징은 어떤가요?

자궁근종 치료에는 근종만 제거하는 근종절제술,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절제술, 또는 **하이푸(HIFU)**나 자궁동맥색전술(UAE)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이 중 근종절제술을 받은 경우, 자궁과 생리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므로 일정 기간 회복 후 다시 생리가 재개됩니다. 수술 후 처음 생리는 대개 수술일로부터 약 4~8주 내에 시작되며, 개인의 호르몬 상태나 근종 위치, 출혈량, 수술 방식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초기 생리는 과거보다 양이 적거나 많아질 수 있고, 출혈 기간이 길어지거나 짧아지기도 합니다. 일부 여성은 첫 생리 때 덩어리진 혈괴나 진한 색의 출혈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는 자궁 내 회복 중인 조직이 배출되며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3회차 생리 이후부터 점차 안정을 찾으며 본인의 원래 주기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자궁을 완전히 제거한 자궁절제술을 받은 경우, 더 이상 생리는 나타나지 않지만 여전히 난소가 남아 있다면 배란 주기와 호르몬 변화는 지속됩니다. 따라서 생리는 없더라도 배란통, 가슴통증, 감정 기복 같은 월경전 증상(PMS)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자궁이 없어지면 생리통은 사라질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 기복이나 피로감이 증가할 수 있으니 자신의 몸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생리 양상이 이전과 다르다면 문제가 있는 걸까요?

수술 이후의 생리는 몸이 회복되며 겪는 전환기의 일부입니다. 특히 근종이 자궁내막 가까이에 있었거나, 출혈량이 많았던 여성이라면 치료 후 초기 생리에서 다소 생소한 출혈 패턴을 겪을 수 있어요. 대표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생리 주기가 평소보다 짧아지거나 길어지는 경우
  • 출혈량이 급격히 줄거나, 반대로 오히려 더 많아지는 느낌
  • 생리통의 양상이 바뀌거나 갑자기 배란통이 두드러짐
  • 생리 아닌 시기에 소량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변화는 대부분 수술 후 첫 3개월 동안 나타날 수 있는 ‘정상 회복 과정’의 일부입니다. 수술 후 자궁의 혈류 상태가 달라지고, 내막이 회복되면서 일시적으로 출혈 양상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복강경 수술 후엔 수술 부위 주변 유착이나 염증 반응으로 인해 통증이 평소보다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지만, 일시적인 출혈 변화만으로 바로 재수술이나 약물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대한산부인과학회(KOGA)는 수술 후 생리 양상이 평균 3~6개월 이내에 정상 주기로 회복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호르몬 조절이 안정되지 않은 경우엔 피임약이나 생리조절제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KOGA 임상가이드라인, 2020). 하지만 모든 약물 사용은 자궁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3. 회복기 동안 생리를 안정시키는 생활 관리 팁

회복 중인 몸은 사소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입니다. 수술 후 생리 안정화에도 생활 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먼저 철분 섭취가 중요한데, 수술 전 과다출혈로 이미 빈혈이 있었다면 생리 재개 시 다시 피로감이나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붉은살 고기, 시금치, 두부 등)과 함께 비타민C를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요.

또한 생리통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지속적인 온찜질, 저염식, 카페인 줄이기 같은 작은 실천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회복기 동안에는 격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 걷기, 요가를 통해 혈류 순환을 도와주세요. 특히 하복부를 조이는 옷이나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피하고, 하루 10~15분 정도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해주는 것도 생리 주기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몸의 리듬을 믿고 지켜보는 인내심입니다. 완벽하게 예전으로 돌아오는 것보다, 수술 이후 ‘새로운 균형’을 찾는 과정이라는 인식이 필요해요. 작은 변화 하나에도 예민해지는 시기이니만큼,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는 응원해주는 태도가 회복을 앞당깁니다. 생리와 자궁 건강은 곧 삶의 질과 연결되기 때문에, 회복기 동안의 작은 실천들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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