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에게 끌리는 것 같아요, 혼란스럽고 두려워요
마음이 움직이는 대상을 보며 혼란스러웠던 나친구를 바라보는데, 특별한 감정이 생겼어요. 그냥 좋은 게 아니라, 뭔가 더 끌리고, 함께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문득 손이 닿을까 긴장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시선이 따라가요.처음에는 그냥 친한 거겠지 생각했어요. 다들 친구 좋아하니까, 나도 그런 거겠지.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느낌이 달랐어요. "이건 친구를 좋아하는 거랑 좀 다르잖아?" 하고 느끼면서 마음 한구석에 불안이 싹텄어요. “설마 내가...?”, “이런 감정은 잘못된 거 아닐까?”,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어요.사춘기와 청소년기는 감정의 폭이 가장 넓어지고, 가장 예민해지는 시기에요. 성별에 관계없이 누군가에게 끌리는 감정이 처음 찾아올 때, 그 감정이 나..
2025. 5. 2.
부모님이 성 이야기를 꺼내면 너무 민망해요
부모님은 걱정과 사랑으로 말하지만, 나는 부끄럽고 불편했어요어느 날, 별안간 부모님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요. "혹시 요즘 궁금한 거 있어?", "몸에 변화가 생기면 꼭 말해줘야 해", "혹시 친구들이 이상한 걸 보여주면 바로 알려줘야 해."그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고 얼굴이 뜨거워지면서 어딘가로 숨고 싶어져요. 머릿속은 "아, 제발 그 얘기는 하지 말아줘!"로 가득 차고, 대답은 해야 할 것 같은데 말문이 막히죠.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는 애매한 감정도 남아요.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너무 민망해서 그 순간을 빨리 지나가고 싶어요.이 반응은 정말 당연해요.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성’이라는 주제는 내게 너무 민감하고 중요한 영역이 돼요. 몸이 변하고, 감정이 요동치고, 머릿속에 스치는..
2025. 5. 2.
친구가 자꾸 야한 걸 보여줘요, 불편했던 마음은 틀리지 않았어요
친구라서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자꾸 불편했어요사춘기를 지나면서 많은 아이들이 성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돼요. 그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몸이 변하고 감정의 폭이 넓어지면서 ‘왜 이런 생각이 들지?’, ‘다른 애들도 이런 장면 보면 흥분할까?’ 같은 궁금증이 생겨요. 그런데 문제는 이 성에 대한 호기심이,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공유되기 시작할 때예요. “야, 이거 진짜 웃겨”, “너 이거 본 적 있어?”, “이게 진짜 대박이야”라는 말과 함께 스마트폰을 들이밀고, 야한 영상이나 사진을 보여주는 친구가 있어요. 그 장면을 본 순간 마음이 이상해져요. 처음엔 놀라고, 그 다음엔 뭔가 찜찜하고, 웃는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당황하게 돼요. “나만 이렇게 불편한 걸까?”, “이걸 싫다고..
2025. 5. 1.